[사진 출처] http://losangeles.angels.mlb.com/index.jsp?c_id=ana
[사진 출처] http://losangeles.angels.mlb.com/team/depth_chart/index.jsp?c_id=ana
[사진 출처] http://m.angels.mlb.com/player/596847/ji-man-choi
미국 시간 기준으로 5월 11일 25인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최지만 선수가 7월 9일 크론 선수가 왼손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었다. 강등 당시 1할이 안 되는 타율에 사실 기회도 별로 받지 못했었는데 올라와서는 2루타도 기록하고 만화를 연상하게 하는 멋진 포구 장면도 나왔다(보는 순간 한편으로는 좀 만화 생각이 나서 재밌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부상 입지 말아야 하는데 하고 약간 우려되기도 했었다). 크론 선수는 8월 중순에 돌아올 것 같다고 하는 홈페이지 내용을 보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적어도 그 때까지는 메이저리그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물론 개인적으로야 9월에 이 선수가 복귀해서 40인으로 확장되는 덕을 봐서라도 계속 머무르면서 이번 시즌을 끝냈으면 좋겠다). 7월 14일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1루수를 마르테 선수와 맡을 것처럼 되어 있고 막상 좌익수에 관한 사항은 없지만 종종 좌익수로도 출전할 수 있겠지 생각한다. 현재 엔젤스 외야에서 트라웃 선수나 칼훈 선수 입지는 어느 정도 확고해 보이니 나바, 마르테, 최지만 이 세 선수가 좌익수, 1루수를 보면서 한 명씩 쉬는 상황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렇고 적고 보니 커닝햄 선수 언급이 별로 없었는데 어찌 보면 최지만 선수와 비슷한 처지 같기도 한데 최지만 선수와 달리 외야수이기만 한 이 선수가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이번 시즌에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 잘은 모르지만 대수비 요원으로 팀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 페이지에 이 선수 개인 타격 사진도 없으니, (꼭 개인 페이지 사진이 엄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점에서는최지만 선수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쨌든 보여줘야 하니, 타율을 조금씩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현재도 1할이 안 되는 타율이지만 3할이 넘는 출루율이 눈여겨 보게 만든하고 하겠다.
박병호 선수는 아쉬움을 남기고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강등됐는데 당장 거기서라고 맹타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일부 선수는 강등되면 맹타를 보이기도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강등됐다고 다 수치상의 향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 때 거론되던 플루프의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즉시 승격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9월에야 40인으로 확장되니 당연이 그 때면 되겠지만 8월에 돌아와서 20개 이상의 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대호 선수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플래툰 제2의 1루수, 다섯 번째 내야수에서 제1의 1루수로 단계별 상승이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부상 소식이 약간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 휴식기 이후에 더 건강해져서 꾸준히 멋진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모 포털에서 볼티모어, 미네소타의 팀 소식을 한국 선수 위주로 주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시애틀은 없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김현수 선수는 '이렇게 잊히나' 하고 충격을 주던 상황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한(사실 이제는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하기는 좀 애매한 측면이 있다. 최근의 출장 시간이 말해준다고 본다) 위치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타율, 출루율의 두 지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는 좌투수 상대하는 기회를 좀 더 얻어서 전천후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칼럼에도 또 언급이 되는 사항이 있던데 벅 쇼왈터 감독은 며칠에 한 번씩 출전하며 지켜보던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던 말을 다시 반복하던데,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면 어쩌다 한 번씩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체로 꾸준히 향상되는지, 자신의 감독 경력에서 그런 선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거론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서 어쩔 수 없이 남겼고, 이동일 등 주전이 쉬는 날에는 출전시킬 수밖에 없는데 처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서 점점 출장 빈도를 높인 것이지 마치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드는 발언은 그냥 결과에 맞춘 것일 뿐이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그런데 길게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이러한 대우는 한 때는 그럴 만했다고 할 여지도 있긴 하고, 감독만의 결정이었다기보다는 단장 등도 관련되어 있는데 뒤에 빠지고 감독에게만 책임을 넘기는 듯한 느낌도 들기 때문에 감독만 비난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익뚜 만화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현재 지구 1위 팀이니 감독이 잘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과거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빛나는 하루하루를 후반기에도 꾸준히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