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 한 다음에 잠김화면을 다시 교체했다. 파일탐색기로 사진을 열어본 다음에 화면설정을 잠김화면으로 하면 잠김화면이 바뀐다. 잠김화면은 일반적인 배경화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화면을 켤 때 제일 먼저 보이는 화면인 만큼 아쉬운 대로 만족했다(삼성UI를 해제하지 않는 한 배경화면 교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난 비슷하게 삼성UI를 해제하고 배경화면을 바꿔봤는데 당연히 배경화면은 바뀌지만 배경화면에 보이던 거의 모든 내용이 다 사라졌다. 배경화면 하단의 통화기록, 전화부, 문자메시지 등조차 모두 사라졌다. 결국 배경화면 교체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교체하면서 느낀 점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화면을 교체하려면 사진의 가로 세로 비율을 미리 조정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삼성UI를 해제하고 위에 보이는 사진으로 배경화면을 설정했다가 다시 삼성UI를 사용하니 당연히 배경화면은 원래대로 돌아갔는데 (우연히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메뉴화면에 특이하게도 배경화면에 설정했던 사진이 배경으로 들어갔다. 약간 흐릿하게 돼서 아이콘들을 보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진의 위 ①, ②, ③은 윈도우모바일6.5로 업그레이드된 다음에 생긴 메뉴이다. 예전 윈도우모바일6.1일 때 손가락으로 대고 미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반응이 느리고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 종종 있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그 숫자를 눌러주면 해당 번호의 메뉴가 나타난다. 물론 예전처럼 손가락으로 대고 밀어도 된다. 좀 더 부드럽게, 잘 반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거에 윈도우모바일 기반의 PDA를 사용했는데 그 때 경험이 익숙해지는 데 좀 도움이 된다.
과거에 모 회사의 MLB 정보 무료문자 서비스를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워낙 오래되다 보니 어느 회사인지 정확한 명칭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침마다 추신수 선수 소식이 문자로 오는데 아주 귀찮았다(인터넷을 통해, 또는 언론을 통해 하루에 한번 이상 추신수 선수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따로 문자를 받을 이유가 없다. 아마 그 때는 내가 실수로 신청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일반 전화기보다 오히려 수신거부 설정하기가 복잡한데 다행히 많지는 않지만 몇 건에 대해서는 무료로 차단이 가능해서 신청했고 아침마다 오던 문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수시로 발신번호를 바꿔가면 발송하는 대출 등 스팸번호야 이렇게 차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