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크릿 넘버의 다른 곡의 글쓰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순서를 바꿨다. 그리고 카카오 '마비'(?) 이후로 첫 번째 글쓰기이다. 다른 곡과 묶어서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다. 평소 하던 형식과 달리 곡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다룬다)
처음에 음악이 시작할 때 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전자악기로 시작하는 댄스 풍 음악이라고 하겠는데 특정 어느 곡과 매우 비슷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익숙해서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소속사의 공식 설명으로 봐도 되겠지만 네이버 바이브(vibe)의 설명에 보면 '레트로 댄스 파티'라고 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러면 그렇지'라고 쓰려고 하다가 생각해 보니 엄청 아는 체하는 것 같아서 쓰지 않았다. 근데 실제로는 썼다)
표지
사진에 보면 나팔바지가 눈에 띈다. '레트로' 분위기에 맞추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다리를 흔드는 동작에 따라 바지 아래 부분이 살짝 흔들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 이는 뮤직비디오에서도 확인된다. 실제 현실에서야 친구들끼리 나팔바지를 입고 함께 춤추는 일이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일상 세계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 본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제목
제목이 왜 '불금'이 아니라 '불토'인지 생각하게 하는데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다. 주5일제 정착 이후로 토요일은 노는 날, 일요일은 쉬는 날로 쓰고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전반적인 내용은 토요일 밤에 모여 신나게 놀자는 정도로 볼 수 있는 만큼 제목이 전체의 내용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등장
디타가 슈퍼카(차에 관심이 없어서 종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문이 위로 열리는 종류는 슈퍼카로 분류되는 차로 알고 있다)에서 문자를 받고 차에서 내린다. 민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자를 받는다. 진희는 락커에서 문자를 받는다. 수담은 스마트워치로 문자를 받는다. 이후에 주는 계단을 올라오며 문자를 받는다.
진행
함께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과 혼자서 노래하는 장면이 교차한다. 진희가 락커에서 노래하는 장면에서 예전의 VTR 재생 방식의 화면 처리가 되어있는데 녹화 시점이 1998년 1월 20일로 표시되어 있다. 짐작이 되는 면이 있어서 검색해보니 실제 진희의 생년월일이다. 정보 제공 효과도 있고 좀 확대해석하면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은 느낌도 든다. VTR이 재생되는 시간은 실제 노래의 재생 시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볼링장
뒤에서 주가 바라보고 디타가 투구하는 장면이 보인다. 다만 핀 방향에서 디타를 바라보는 시점이라 실제로 투구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후 장면에서 디타가 주와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이 있으니 결과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Friday, I Missed you'와 'I have no idea what I'm doing'이라는 문장이 벽에 붙어 있다. 이후에 전원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에 볼링공, 포켓볼 그림이 보이는데 볼링장과 포켓볼 시설이 함께 있는 장소로 설정되어 있나 생각했다.
맥주
내부 네온사인에 'BEER'와 '好啤酒'라고 적힌 것이 보이고 수담이 홀로 앉아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를 사용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다. 이후에 혼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음주 장면을 굳이 넣지 않으면서 이렇게 (혼자서라도) 토요일 밤을 즐긴다고 나타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구장?
여섯 명이 함께 모여 있고 레아가 큐대를 잡고 치고 난 다음에 모두 환호한다. VTR 녹화장면처럼 표시가 다시 보이는데 화면에 2020년 5월 19일에 녹화한 것처럼 되어있는데 이날은 시크릿넘버가 데뷔한 날이다('우리는 첫날부터 이렇게 잘 지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어지는 단체로 춤추는 장면에서 볼리장 장면이 보이는데 실제로 한 공간에 볼링과 당구가 모두 가능하다고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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