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구
퍼플키스 일곱 구성원이 방송국 앞에 서 있다. 근데 방송국 이름이 특이하다. 'EXCEPTIONAL BRAODCASTING COMPANY'라고 되어 있다. 예외적인, 우수한, 특이한 내용의 방송국이라는 회사 제목으로 해석이 되는데 그렇다면 퍼플키스가 '접수'해야 하지 않을까? 나고은이 방송국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앞의 해석을 붙여서 바라보면 '내 꺼야' 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CEPTIONAL'이라는 부분이 화면에 강조되는데 누가 진짜로 'EXCEPTIONAL'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제 단체로 입구로 향한다.
2. 경비실
방송국 경비실로 장면이 바뀌는데 경비원 둘이 자고 있다. 화면 오른쪽에 방송국 이름이 보이고 아래에 회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다. 'EXCEPTIONAL 방송국은 당신이 어디에 있든가, 당신이 연령이 어떻든 간에 전달하고 교육하고 즐겁게 한다'(THE EXCEPTIONAL BROADCASTING COMPANY INFORMS EDUCATES AND ENTERTAINS WHEREVER YOU ARE, WHATEVER YOUR AGE.). 그런데 나고은이 언제 경비실에 들어와 있다. 마법을 보이는 순간이다. 한 명을 깨우니 그가 다른 사람을 깨우는데 함께 밖으로 나간다. 긴급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나고은을 보지 못했든가 아니면 마법으로 보지 못했든가 둘 중의 하나이다. 나고은은 혼자 킥킥거리고 내려와 의자에 앉는다.
3. 기괴한 방
여기는 도대체 어딘가 하는 생각이 든다(후에 스튜디오로 확인된다). 여기저기 거미줄이 있고 엄청나게 큰 거미도 보인다. 해골 모양도 보인다. 구성원 일곱 명이 모여있는데 실제 공연의 모습의 시작 모습으로 보인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밝아지고 유키는 문을 열고 나타나고 이레는 소파 뒤에서 일어선다. 아까 기괴한 곳에서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둘이 방에서 무엇인가 찾는 모습이 보인다.
4. 엘리베이터
나고은이 경비실에서 화면을 전환하면 CCTV가 보이는데(날짜가 2022. 07. 25. 18:00으로 되어있다. 앨범 발매 시간이다) 엘리베이터 앞에 아무도 없다가 갑자기 수안이 나타난다(역시 기본 마법은 모두 장착했다). 'Yes, I'm Nerd 난 고집스런 괴짜' 등이 이 부분 가사인데 퍼플키스를 소개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5. 스튜디오1
방송 카메라 두 대가 스튜디오 밖에 있고 무대에 'FREAKY SHOW'라는 명칭이 보인다. 녹색 책상에 진행자로 보이는 남성이 앉아 있고 옆에 노란 의자에 어떤 여성이 앉아있는데 앞머리까지 다 덮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녹색 책상밑에 채인이 엎드려 노래하면서 방송의 대화를 듣는데 여성이 얼굴을 드러내는데 눈이 셋으로 보이고 또 튀어나와 있다. 프로그램 제목에 'FREAKY'(기이한)라는 말이 있으니 출연할 만한 사람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채인이 웃는 장면에서 '그 정도야 뭐 그리 기이한가' 정도의 의미로 읽히는데 진행자는 놀라고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인다. 그러한 반응에 여성이 깜짝 놀라 얼른 얼굴을 가린다. 여기서 보면 기이한 출연자 측면도 있지만 그러한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진행자도 기이하다고 볼 수 있겠다. 여기서 '난 열린 사람이니 편하게 말하라'고 하면서 실제 편하게 말하면 감당하지 못하는 결과가 벌어지는 우리 주변의 풍경을 생각나게 한다.
6. 복도
손전등을 들고 수색하는 보안요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뒤로 도시로 보이는데, 낮게 공중에 떠서 그들 뒤를 따른다. 스튜디오A 왼쪽 벽에 마법사가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는데 혹시 마술쇼 프로그램을 녹화 중인가 생각하게 한다. 보안요원들이 뒤를 돌아보고 놀라는데 그 순간에는 손전등을 얼굴로 향해 비추는 박지은의 모습이 보인다. 귀신놀이에 놀라 보안요원들이 혼비백산한다.
7. 통제실
스튜디오마다 현재 녹화, 방송중인 장면이 모니터를 통해 보인다. 한 명의 직원이 열두 개의 화면을 보고 있다 . 두 개의 화면이 잠시 보이는데 오른쪽 화면은 아까 눈 셋인 여성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의 모습이고 왼쪽에는 너무 밝아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이 마법, 마술을 이용해서 의자와 축음기가 공중에 떠있게 하는것으로 보인다. 그 화면 오른쪽에 어떤 남자가 놀란 모습을 보인다. 혹시 아까 스튜디오A의 마법사 그려진 프로그램이 이것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어, 진짜로 대단한 능력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앞서가는 예측이지만 아니어야 전체적인 진행과 맞지 않을까?).
8. 진실
통제실 화면에서 마법의 신비로운 현상이 보였는데 화면이 바뀌어 실제 그 마법사 프로그램의 실제 장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실제의 모습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좀 실망스럽다고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좀 재미있기도 하다. 화면 가운데 검은색(마법사에게 어울리는 색깔 같다) 옷을 입은 여성이 손톱이 긴데(역시 마법사에게 어울리는 분장이다) 웃으면서 마법을 쓰는 것으로도 보인다. 그런데 주변에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이 해당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한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구성원들이 이 상황을 카메라 두 대 사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뭐야 가짜 아냐' 이런 기분의 수안의 표정이 잘보인다. 퍼플키스의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
9. 상황 정리1
잠시 지켜보던 나고은이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역시) 보라색 마법을 사용한다(이 뮤직비디오에서 나고은은 퍼플키스 대표 마법사이다). 겉으로만 그럴 듯하게 보이는 눈속임을 멈춰야겠다는 생각일 것으로 파악했다. 보라색 광선은 동시에 마법사인 체 하던 여성, 파란 옷을 입고 물건을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잠시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해당 인물들의 움직임이 없어지고 그들을 옮겨서 의자에 모여앉은 자세로 만들어 놓았다. 속고 속이는 관계가 아니라 한자리에 모인 정다운 관계로 변했다고하겠다.
10. 상황 정리2
이레가 아까 눈 셋인 여성이 참석한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타나 진행자가 들고 있는 원고를 뺏어 던진다. 진짜 '기이한' 쇼라고 할 수도 없으니 가짜 아니냐 하는 생각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성 옆에 박지은이 편안히 앉아서 여성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이레가 그곳에서 춤을 추고 아까 모여 앉도록 해 놓은 인물들이 이 장면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이레도 그 여성의 옆에 가서 앉아 있다. '우리는 당신을 좀 다른 사람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잘못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으로보인다.
11. 신출귀몰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공간 이동을 한다. 이후에도 엘리베이터에 구성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비원들이 출동하고 보면 없는, 신출귀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성원들을 찾으러 복도를 바쁘게 경비원들이 뛰어다니는데 스튜디오 문 앞에 서 있는 구성원들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 있는 스튜디오에도 보안요원 둘이 들어오면서 진행자와 여성이 구성원들이 나간 방향을 서로 다르게 지적하니 쫓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아까 마법 쇼를 하던 스튜디오에 보안요원이 결국 찾아오는데 모여있던 구성원들의 귀신놀이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12. 방송국 접수
이후에 통제실 직원이 구성원들이 여기저기 나타나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조치를 하려고 하는데 별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 구성원들은 옆에서 킥킥거리는데 '어디 잘 해 라' 하는 기분이다. 이레가 모습을 나타내니 그대로 실신한다. 구성원들이 실신한 통제실 직원의 손을 잡고 어떤 스위치를 올리는데 잠시 불꽃이 튄다(팔밖에 보이지 않지만 이레의 팔로 추정된다). 이어서 송출 안테나에 보라색 광선이 발사되고 쇼 진행자의 눈도 보라색이 되고 이후에 보안요원, 통제실 직원 모두 보라색 광선을 맞게 되며 이후에 마법 쇼를 하던 구성원 등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인물들 모두 춤을 추게 된다. 모두 퍼플키스에 물들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13. 다시 입구
방송국부터 변화를 주는 일이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할 일은 다 했다고 하겠고 즐겁게 입구를 나선다. 입구의 방송국 간판 대부분이 꺼지고 'NERDY'의 다섯 글자만 남는다. 좀 특이해 보일 수도 있겠고 고집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차별의 문제, 겉으로만 변화인 것 같아 보이는 진정성 없는 혁신의 문제를 잠시 생각하게 한다고 하겠다.
기타: 스피커
뮤직비디오 특성상 구성원들이 모여 춤추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 중요한 소품으로 스피커를 들 수 있다. 특별히 다른 시설은 보이지 않고 대형 스피커가 여러 방향을 향한 채로 공중에 매달려 있다. 아마도 세상에 퍼플키스의 노래를 전하겠다는 상징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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