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한글 입력 오류 해결

이전에 윈도우11 22H2 이후 달라진 점을 (별로 깊이는 없이) 쓴 적이 있는데 특별한 생각 없이 달라진 점 위주로 썼다. 그런데 실제 사용해 보니 한글 입력 오류가 있었다(근데 한동안 그것이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의 문제인 줄 몰랐고 알았어도 또 한동안 해결책을 몰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검색어를 잘못 입력해서 명쾌한 해결책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력 오류의 양상은 다음과 같았다.

 

① 영어 입력의 오류는 (비록 많이 입력하지 않아 자신은 없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② 한글 입력의 오류는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이런 상태는'을 입력하려고 했는데 '상'까지 입력했다면 당연히 '이런 상'이 되어야 했는데 '이런상 '이 되었다. 분명히 '런'과 '상' 사이에 '[스페이스]'를 넣었는데 '상' 뒤에 '[스페이스]' 입력이 되는 방식이었다. 

③ 한컴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프로그램에서는 입력 오류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글 입력 오류가 나타나는 빈도는 일정하지 않았는데 (몇 글자마다 나타나는지 등의 규칙을 알고 싶었는데 정확히 발견하지 못했다) 넉넉하게 잡아도 한글 20 글자 정도 입력할 때마다 한 번씩 나타났다. 글자를 좀 천천히 쓰면 오류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해보기도 했지만 별로 상관은 없었다. 

 

한글 입력 오류가 처음 나타난 것은 윈도우11 22H2 설치하고 7~10일 정도 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처음부터 바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며칠 지나고 나타났는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한글 입력 오류의 범위는 인터넷에서 입력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나타났다. 처음에 네이버웨일에서 발생하기에 네이버웨일 문제인 줄 알았는데 구글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웹 사용 프로그램에서 빠짐없이 나타났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좀 다른 방식으로 오류나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철도 예약 홈페이지에 출발역, 도착역 이름을 목록에서 선택할 수도 있고 직접 입력할 수도 있는데 직접 입력하면 예외없이 이러한 경고문이 나타났었다.

 

'어~ 이게 무슨 일이지'하고 '확인'을 누르고 돌아가보면 직접 입력한 역이름 마지막 글자가 중복 입력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분명히 '동대구'라고 입력했는데 가서 보니 '동대구구'라고 되어 있었다. '잘못 입력하고 남 탓을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입력할 때마다 빠짐없이 이러한 현상이 있었으니-아무리 나를 변호하는 말이라고는 해도-반복되는 실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최근까지 역 이름을 한두 글자 입력하면 추천 역이름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선택해서 역이름 입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글자가 반복되는 현상은 한국철도공사 예약 홈페이지에만 있지는 않았다. 최근에 동영상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간단히 슬라이드쇼를 '클립챔프'를 통해 만든 적이 있었다. 거기에 자막을 입력하는데 몇 줄에 한 번씩 역시 마지막 글자가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윈도우11 22H2 이후에, 이전부터 누적되었던 다른 문제를 해결하느라 윈도우를 초기화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 '다른 문제'는 해결이 되었는데 이러한 입력 오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이것도 이상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는데 왜 입력 오류가 며칠 동안 없다가 나중에 다시 나타났는가 하는 것이다.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혹시 그 탓이라고 하겠지만 그런 일도 없었다). 

 

최근 며칠 동안 이런 상황이다 보니 티스토리 화면에서 글쓰기가 두려웠다. 한 문장에서 거의 두 번 이상 이러한 오타를 상대하려면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다. 물론 한컴오피스 등에서 써서 옮기면 되지만 계속 그렇게 하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화면에서 양을 계산하며 쓰게 되는데 아무래도 한컴오피스 등 화면은 기본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느낌이 아니라는 불편이 있다.

 

처음에는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패치가 나와서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기도 했는데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알려진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에도 이러한 문제점은 확인하지 못해서 패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두려움도 들었고 당분간 한컴오피스 등에서 써서 복사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입력 문제'라고 검색해 보니 아래 티스토리 글을 보니 Microsoft IME가 업데이트 이후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참고] https://hsperson.tistory.com/2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한글 입력 문제

이 글에 따라 (떨리는 마음으로) 해결을 시도해 보았다. 좋은 정보 제공해주신 분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화면 아래에 '한' 부분을 마우스 왼쪽 단추로 누르면 위와 같이 새로운 창이 열린다. 다음으로 '추가 키보드 설정'을 눌렀다.

 

 

 

(사진, 이름, 이메일 부분은 검게 지웠다) 빨간 선으로 테두리를 그은 부분 안에 '…' 부분이 보인다. 그 부분을 마우스 왼쪽 단추로 누른다. 

 

아마도 여러 언어가 설치되지는 않아 '위로/아래로 이동'할 일은 없는 것 같다. '… 언어 옵션'을 마우스 왼쪽 단추로 누른다.

 

'키보드' 항목에서 위에서 세 번째에 'Microsoft 입력기'가 보인다. 역시 '…' 부분이 보이는데 역시 마우스 왼쪽 단추를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에서 '… 키보드 옵션'을 마우스 왼쪽 단추로 누른다.

 

'호환성' 항목을 보면 '일부 기능이 호환되지 않습니다.'라고 되어있다. 기본으로는 '이전 버전의 Microsoft IME'가 끔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우스 왼쪽 단추를 누른 채로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켬'으로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즉 이전 버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확인 화면이 나타난다. 이전 버전의 Microsoft IME를 사용하겠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확인'을 선택한다.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위와 같은 Microsoft IME 입력 오류가 나타나는 분은 한번 고려해 보기 바란다. 

이후로 지금까지 ('아직은'이라고 해야 할까, 약간 두려운 마음도 있기는 하다) 앞에서 서술한 입력 오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전 버전을 사용한다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추가] 윈도우11 22H2 업데이트 이후 일부 컴퓨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중의 하나가 무선 프린터 오류이다. 검색을 해보니 일부 프린터에서 무선 연결되어 있을 때 양면 인쇄가 되지 않거나 컬러 인쇄가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내 컴퓨터에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다른 문제로 윈도우11 초기화 한 이후로 아직은 그런 문제는 다시 나타나지 않고 있다(물론 영원히 아무 일도 없으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문제의 해결로 검색해보니 hp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제공한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말고 윈도우11에서 프린터 검색을 해서 내장된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프로그램도 Microsoft Store에서 hp smart를 설치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되기는 된다. 다만 더 두고봐야겠지만 2022년 10월 기준 사용 경험으로는 아직은 hp smart는 자체 프로그램보다는 좀 단순한 느낌이 들어서 선뜻 대체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알려진 문제'로 이미 공지되어 있는 만큼 나중에 나오는 패치로 해결되리라 기대한다. 아래에 공식적인 글을 볼 수 있다.

 

https://learn.microsoft.com/ko-kr/windows/release-health/status-windows-11-22h2

Windows 11, 버전 22H2 알려진 문제 및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