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라서 듣는 노래만이 아니라 보는 측면이 강해져 보고 듣는 음악이 된 시대가 꽤 된 것 같다. 그래서 아이돌 음악이 발달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부터도 알게 모르게 보고 듣는 음악에 익숙해져 있다.
어느 정도 '미는' 노래는 거의 다 뮤직비디오가 있고 특히나 아이돌 노래는 방송 출연 등 공연에 사용되는 안무 연습 영상(물론 연습하는 영상이라고 하지만 실제 연습 영상이라고 하기보다는 '안무 완성 영상'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듯하다)도 있다.
직업(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이고) 또는 습관 때문이라고 할 텐데 뮤직비디오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세부 장면에서 혹시 놓치는 것이 있지 않은지 보게 된다. 영화감상문 쓰기와 비슷해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안무도 전체적 흐름도 보게 되고 가끔은 일부 구성원 움직임 위주로 보게 된다.
그러니까 그냥 노래만 듣는 것은 단층적 감상, 노래 이외의 요소도 포함하며 감상하면 다층적 감상, 복합적 감상인 것 같은데 당연히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신경쓸 일이 더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삶을 괜히 복잡하게 산다고도 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복잡해도 괜찮아. 더 재미있는 취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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