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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기타

'아는 노래' 듣기

by 풍경과 생각 2022. 7. 28.

1. 정확히 몇 년 전인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런 내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요즘은 노래가 세대별로 분리되었다. 다른 세대의 노래는 잘 알지 못한다.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중년 이상의 청취자에게 익숙한 노래가 주로 나온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그런가 보다 했지 실제로 확인할 일은 없었다. 그런데 이후에 어떤 버스를 탔는데 정오 전후 시간이었는데 버스에서 음악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노래를 차례로 듣게 있었다. 

 

첫 곡이 익숙했다. 대충 계산해도 나온 지 20년은 된 노래였다. 그래도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 곡도 익숙했다. 역시 대충 계산해도 20년은 된 노래였다. 반가운 느낌이 들기는 했다.

세 번째 곡도 익숙했다. 아마 대충 계산해도 30년은 된 노래였다. 좀 반갑기는 했다.

 

왜 익숙한 노래가 계속 나오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음악프로그램이 세대를 구분하고 있구나 하고 실감하게 됐다. 반대로 어떤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노래는 반대로 전혀 익숙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찾아서 이 곡 저 곡 듣지 않던 시기라 '(비교적) 요즘 노래'는 몇 곡 정도밖에 모르던 때였다.

 

2. 지난 6월에 하나의 기간을 마치는 날 복사실에서 복사를 하는데 그곳 복사실은 음악 케이블 채널을 틀어놓는 것 같았다. 몇 번을 가도 노래만 나왔다. 물론 모르는 노래가 많았다. 이게 중요하다.

 

그런데 그날 '반짝반짝~~ sunshine~' 이런 가사가 들렸다. 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봤다. 익숙한 배경화면에 <sunshine>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해당 음반 표지는 아니었고 나무위키에 등장하는 단체사진이었다. 왼쪽부터 노을-조현영-김지숙-김재경-고우리-오승아-정윤혜의 순서로 찍은 사진인데(이 순서를 쓰면서 내가 기억하나 했는데  운이 좋게 틀리지 않고 적었다) 굳이 레인너스가 아니더라도 레인보우 노래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들 잘 아는 사진이다. 

 

2013년 노래니 2022년 기준으로 벌써 9년 전이다. 그러니 이 노래도 '요즘 노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십 년 넘은 노래 위주로 익숙하니 내 감상 목록에는 '요즘 노래'가 맞긴 하다(뮤직 비디오를 재미있게 봤는데 나중에 따로 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아는 노래를 밖에서 하나 들었다는 생각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았다. 

 

기타

윈도우11 '오늘 찾기 놀이'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록키마운틴 국립 공원이다. 

두 사진 모두 윈도우11 '캡처 도구'의 '창 모드'를 사용했는데 윈도우 검색창은 정확하게 창만 캡처되지 않아 뒤 배경이 약간 보인다. 그리고 '추천' 항목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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