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9월 6일인데 난데없이 9월 4일 사진이라니... 하겠는데 이 날의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을 이제야 정리한다. 여유 있는 느낌의 풍경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단 이렇게 캡처만 해놓고 잠시 후에 클릭하여 장소 정보를 캡처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잠시만 잠시만 하다가 밤 12시를 넘겼다(실제로는 많이 넘겼다). 그래서 사진 올리고 잡문 쓸 시간조차 없었다. 평소에 더 많이 해놓지 그랬나 하는 식으로 뒤늦은 반성을 하기도 했었지만 과연 앞으로 또 비슷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지 않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야 한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다.
2. '시키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는 사람이 되라'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다(어떤 유명한 분의 어록 같은 말이다). 원칙적으로야 특별히 따로 다른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키는 일이 일인 경우라면 참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런 때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넘겨도 그만이긴 하지만 시키기만 하고 나는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될수록 점점 실제, 실무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시키는 것이 일이기는 하더라도 적어도 잠시라도 하는 것이 일일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성은 점점 느끼고 있었다. 자신을 돌아보는 고차원적인 수준이 아니고 단순히 시키기만 하면서 나 자신은 점점 딱딱해지지 않은가(탄탄해져야 하는데 딱딱해지는 것 같다) 하는 반성보다 걱정 때문이었다.
3. 혼자 신나서 하는 '노래와 글쓰기'는 (앞으로야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짧은 글이라도 완성을 해오면서 내 기준으로는 일단은 만족스럽다고 하겠다(사실 이렇게 써놓고도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겨우 그런 거 써놓고 만족한다니...ㅉㅉㅉ' 이러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예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썼다고 어느 정도 확신했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말이 아니다. 썼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는 말이다). 다만 '다음'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규칙 같은 방식으로 해왔는데 그런 방식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한 번에는 쓸 수 없는 글을 미리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익숙해지면 재미가 없어지는 측면도 있으니까. '다음'이 '지금'이 되도록.
4. 과거에 10여 년 전에 해보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중단한(그리고 보니 '바쁘다'는 말은 마법의 지팡이다) 일을 조금씩 취미생활로 다시 해볼까 하다가 하지 못한 지도 이삼 년 되었다. '올해는'이 될지 '올해도'가 될지 나도 궁금하다. 작년보다 의욕은 1% 정도가 더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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