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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감상시] 위클리(Weeekly), <After School>

by 풍경과 생각 2022. 9. 11.

(처음에 한번 써보려고 한 지는 됐는데 자꾸 미뤄졌고 한 번은 쓰다가 지우고 이제야 다시 써본다. 어느 정도 깎아내야 겨우 가볍게라도 된다. 시간 부족이라는 좋은 핑계가 이번에도 작동한다. <추천사>처럼 되지 않게 하고 싶었다.)

[감상시1]

 

다들 모였군

오랜만이야

함께 나가자

 

스케이트보드 타고

함께 달리자

 

우리 달리니,

풍경이 휙~

오늘의 압박과

내일의 걱정은 툭~

미래의 목표는 쉿~

 

함께했기에 따뜻한 우리

 

스케이트보드 내려

함께 쉬자

 

우리 쳐다보니

하늘이 확~

어제의 추억과

오늘 이 순간은 솨~

미래의 꿈은 응~

 

함께하기에 빛날 우리

 

스케이트보드 타고

함께 날자

 

함께 약속해

오늘 이 순간

잊지 않기를

 

 

[감상시2] (첫 번째가 약간 간단해 보여서 약간 다른 느낌으로 추가했다. 뮤직 비디오 글에 있었는데 너무 한 쪽에 박람회처럼 모아둔 것으로 보여서 감상시만은 이쪽으로 옮긴다. 뮤직비디오 글에서는 [감상시2]를 삭제한다)

수업끝. 다 모였지?
시간이 없어, 빨리 가자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가자
카메라도 챙겼다, 빨리 가자
각자 스케이트보드 타고 달린다

 

- 스케이트보드가 노을에 빠질 것 같다

달리는 보드 뒤로
오늘의 있었던 일과
내일의 할 일과
인생의 과업 등은
일단 떨어뜨려놓고
긴 머리 날리며 달린다

 

- 스케이트보드가 가벼워질 것 같다

잠시 비틀했지만
내가 누구냐?
넘어지지는 않았어
근데
잠깐 보인
푸른 하늘에 흰 구름에
우리 함께 바라본 기억이 떠올랐어

-스케이트보드가 날아갈 것 같다

이렇게 즐겁지만
찰나에 떠오른 생각
내년 이맘때에는 우리
각자 어디서 뭐 하고 있을까
보드에서 내릴 때 마주친 현실

-스케이트보드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너였고
네가 나였고
너와 나는 없었고
우리만 있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우리는 추억이자 미래야

-스케이트보드가 밤을 뚫고 달릴 것 같다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qfVuRQX0ydQ

 

[뮤직비디오 보드샵]

https://www.youtube.com/watch?v=IFJkPEq872g

 

 

[간단 감상문]

뮤직비디오는 빨간 라커에서 시작한다. 실제 학교를 재현한 것은 아니지만 구성원들이 자유복으로 편안하게 어울리는 전반적 구성에서 볼 때 빨간 라커가 특별히 과도해 보이지는 않는다. 뮤직비디오 구성은 '연락한다/ 모인다/ 탄다'의 구성으로 정리될 수 있다. 군무의 장면도 있지만 스케이트보드와 관련하여 다양한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다친 친구를 치료해주는 장면도 있어 보이는데 은은한 우정의 설정으로 보인다. 

 

'Board Shop Director's Cut'이라는 뮤직비디오도 있는데 배경이 학교 및 그 주변이 아니라 보드샵으로 되어있다. 다양한 보드 구경 많이 하는 재미를 준다.

 

이 뮤직비디오를 간단한 표현으로 정리할 때 초안은으로는 '이 순간 영원하기를'이었는데 그러한 표현이 아쉬움을 더 줄 수 있고 게다가 좀 흔한 표현 같아 아래와 같이 바꿨다.

 

이 순간 이어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