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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스포츠 등

20160606

by 풍경과 생각 2016. 6. 6.


[사진 출처] http://m.pirates.mlb.com/player/628356/jung-ho-kang


한국 시간으로 6월 6일 강정호 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직은 81타수밖에 되지 않지만 OPS는 1.014에 이른다. 열 번 나오면 한 번은 넘겼다고 할 수 있다. 계속 이렇게 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홈런 20개는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물론 30개였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다만 팀은 4:5로 패했다(30승 26패). 지구 1위 시카고 컵스와 승차가 9.5경기에 이르고 있다. 아직 시즌이 2/3정도 남았다고는 하지만 따라잡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반 게임차로 따라오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처지에 있다. 피츠버그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6월 10~12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오승환 선수와 강정호 선수의 대결이 이루어질지 궁금해진다. 언론 보도를 보면 비록 류현진 선수야 당장 복귀할 수 없지만 6월 24~27일 다저스와 경기가 있다. 계속해서 6월 28~29일 시애틀과 경기가 있다. 


박병호 선수는 4번 타자로 출장해서 홈런을 기록했다. 역시 2층 부근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2층에 산다는 말은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9와 10의 겨우 숫자 하나 차이지만 10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미네소타는 좀 더 이겼으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지구 최하위 탈출도 힘들어보이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김현수 선수는 대타로 나와서 삼진 하나를 당했다. 한국 시간으로 6일 경기는 선발 출장 가능성을 좀 낮게 보았다. 여태까지 좌투수 상대로 출장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었는데 뉴욕 선발 투수가 좌완 사바씨아였기 때문이었다. 선발 좌익수로 나온 조이 리카드는 3타수 1안타, 타율 .249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략 이 정도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플래툰 비슷하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이 정도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월에는 리카드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김현수 선수가 기용되었다면 이제는 김현수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리카드 선수가 기용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날 경기에서 특이한 기록이 나왔는데 뉴욕이 3회에 1 득점 한 이후로 계속 1:0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7회 등판한 구원투수 베탄시스가 8회 트럼보에게 볼 넷,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에 라이몰드는 삼진으로 잡았는데 투수를 채프먼으로 바꾸고 스쿱을 삼진으로 처리하여 이대로 8회가 끝나는가 했는데 채프먼이 페냐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가 되고 이어서 대타로 등장한 위터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엘스베리의 악송구까지 겹쳐서 볼티모어가 3:1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는데 베탄시스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패를 기록하고, 채프먼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홀드를 기록하면서 패를 기록한다는 얼핏 생각하면 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나타났다. 인터넷 기사에 뉴욕의 불펜투수 밀러와 채프먼의 트레이드 소문이 나왔다. 한국 시간 6월 6일 현재 뉴욕 양키스는 26승 30패, 1위 팀과 6.5경기 승차를 기록하고 있으니 분명히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런 소문이 나오는 이유는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연봉 부담이 되거나 될 가능성 높은 선수를 보내고 대신에 유망주를 받아오면 현재 연봉 비싸고 나이 많은 선수들과 계약이 끝나는 2017~2018 시즌에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계획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될지 당장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듯한데 6월이 고비가 아닐까 싶다. 6월에 좋은 성적을 내서 지구 1위에 많이 가까워지면 오히려 다른 팀에서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겠지만 별로 성적이 안 나온다면 7월 말까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5월 5일 현재 9승 17패로 지구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비해보면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 보이긴 하다.


최근 한 달 사이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먼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론할 수 있겠는데 분명히 시즌 초반 승수를 많이 쌓았고 미국 시간 기준 5월 5일 현재 19승 10패 .655의 승률로 지구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5월 6~8일 미네소타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이후에 5월 31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까지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만들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상대 팀이 일시적으로 강해서 연패를 당했다는 식의 설명이 통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한 5월을 보내고 나서 미국 시간 기준 6월 5일 현재 29승 28패로(한 달 동안 10승 18패를 거두었다는 말이 된다) 지구 3위로 처졌다. 물론 지구 1위 클리브랜드와 승차가 2.5경기밖에 나지 않아 당장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 경기 차로 디트로이트에게도 쫓기고 있는 상황에 6월에 캔자스, 디트로이트, 클리브랜드 등 같은 지구 팀과 경기에서 계속 5월의 모습을 보인다면 3위 유지도 불가능할 수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6월 28~30일 미네소타와의 경기가 기다려질지도 모르겠다(물론 미네소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필라델피아를 들 수 있겠는데 시즌 전부터 올 시즌이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평을 받은 팀들 대부분이 '예상대로' 하위권에 있었던 것에 비하면 그래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아틀란타, 밀워키, 신시내티 등 팀들이 예상대로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을 때에 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5월 5일 16승 13패로 비록 지구 4위이기는 했지만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4월에 워싱턴과의 3연전을 싹슬이하기도 했었다. 6월 5일 현재 28승 29패로 여전히 지구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5월을 둘로 나눌 때 경기가 없었던 19일 이후로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마도 6월이 중요한 갈림길로 보인다. 6월에 성적이 확 내려간다면 지금의 선수들 중에서 정리할 선수를 정리하고 다음을 도모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종적으로 몇 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을 마칠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이한 소식으로 미국 시간으로 6월 5일에 엘에이 다저스의 칼 크로포드가 로스터에서 제외되었다(designated LF Carl Crawford for assignment). 다른 팀에서 데려갈 가능성도 좀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과거 브라이언 윌슨의 경우처럼 연봉만 부담하게 될 수도 있겠다. 팬그래프스를 검색해 보면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1201&position=OF) 2016년 2천만 8천 달러, 2017년 2천 백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이 많은 돈을 쉬고 있는 사람에게 그냥 주어야 하는 상황이니 참 돈 많은 팀이라는 생각도 든다. 2016년 시즌 81타수 15안타를 기록했으니 .185의 타율이다. 그런데 이 선수를 제외하고 오스틴 반스를 올렸는데 포수/3루수인데 아직까지 타율은 낮은 선수를 올려서 다소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 구단에서 그 선수보다도 더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한 때 3할 타자였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필자가 아는 상식으로는 이런 경우에 다른 팀에서 데려가는 경우는 적고, 또 이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갈 리도 없을 테니 방출될 가능성이 현재로는 제일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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