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http://m.mlb.com/gameday/player/547957
한국 시간으로 2016. 6. 20. 경기에서 타자 중에서 박병호 선수만 결장하고 모두 출장했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통해서 선수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는데 메이저리그 신인일 뿐이고 프로선수로서의 경력은 이미 몇 년이나 되는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어찌 보면 교과서적이라고 하겠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16. 6. 20. 현재 볼티모어는 40승 28패로 2위 보스턴과 한 경기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진을 타력으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총 68경기를 치렀으니 규정타석 수는 210.8이다. 현재 김현수 선수는 103타수에 11개 사사구라 총 114타석이니 아직 거의 100 타석 수가 모자란다. 이 정도면 지금처럼 상위 타순으로,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히 출전한다면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조이 리카드와 플래툰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조이 리카드는 우투수 상대 143타수 34안타 .238 타율에, 좌투수 상대 62타수 19안타 .306 타율을 보이고 있으니 아주 많은 수의 통계는 아니지만 감독으로서는 적어도 상대팀 좌투수 선발일 때 쓰고 싶어할 것도 같다. 5월까지 계속 하락하기만 했던 타율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던 6월에 오히려 올렸다. 김현수 선수가 한 번에 만족스러울 수 있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할 때 지금의 기회라도 잘 활용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좌투수 상대로도 조금씩 기회를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내일 텍사스와의 경기는 선발이 좌완 홀랜드라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5번째 외야수, 25번째 선수라면 한 시즌 통해서 100타석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6월에 100타수를 돌파했다는 정도도 일단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더워지면서 본격적인 순위다툼의 시기에 접어들 때 더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됐으면 한다.
내일 시애틀은 디트로이트와 경기가 있는데 우완 펠프리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어서 이대호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팀내 '공식적인' 주전 1루수는 아담 린드이고 올스타전 투표도 선수 선택에는 빠져 있다. 물론 적어넣는 방식으로 투표는 했지만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올해만 하고 말 것은 아니고 아직도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잘 해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