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스포츠 등

20160702

by 풍경과 생각 2016. 7. 2.

[6월 결산]


[사진 출처] http://mlb.mlb.com/team/depth_chart/index.jsp?c_id=bal


김현수와 소속팀 볼티모어 모두 즐거운 6월이었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5월 31일 현재 볼티모어는 28승 22패로 보스턴 32승 20패에 이어 세 경기 차로 지구 2위를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미국 시간 기준으로 6월 30일 현재 47승 31패로 42승 36패의 보스턴을 다섯 경기 차로 앞선 채로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19승 9패를 기록했다. 6월 30일 기준 지구 4위 뉴욕 양키스가 39승 39패라서 겨우(?) 여덟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7월 하순으로 넘어가야 동부지구 판도가 더 분명해질 것 같다. 현재로서는 탬파베이는 지구 순위 경쟁에서는 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33승 45패). 6월에 김현수 선수는 홈런 두 개도 기록하고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주로 우투수 상대로만 출전했지만 5월에 비해서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주로 좌투수 상대로 출전하는 조이 리카드 선수는 극심한 부진에서는 좀 벗어난 것 같고 그것이 최소한 출전 기회를 감독이 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시간 7월 2일 시애틀 경기에서 좌투수 선발이었는데도 김현수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별로 기억이 없는 일이라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이렇게 제한된 기회에서도 활약을 보인다면 장차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로 나오고 가끔 쉬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날 경기에서 8번 타자로 출전했는데 2번으로는 조나단 스쿱 선수가 출전했다. 6월 들어 거의 4할 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이렇게 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담 존스, 맨니 마차도, 크리스 데이비스, 마크 트럼보의 3~5번을 칠 것 같은 네 명 외에 조나단 스쿱, 김현수의 타격이 가세하니 현 시점에서는 감독은 선수들 타격으로 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미국 시간으로 7월 4~6일 엘에이 다저스 방문 경기가 있는데 류현진 선수가 회복해서 같이 출장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올스타전 후에 미국 시간 기준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휴식일이 전혀 없다. 원래 28일이 휴무일인데 5월 9일 미네소타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을 그날 한다고 한다. 다저스 방문 경기 이외에는 한국선수가 속한 팀과 만나는 경기가 없다(일단 미네소타전을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사진 출처] http://mlb.mlb.com/team/depth_chart/index.jsp?c_id=sea


6월에 이대호는 떴으나 시애틀은 뜨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시간 기준 5월 31일 현재 시애틀은 30승 21패로 텍사스에 불과 반 경기 차로 2위였다. 그래서 6월 30일 현재 시애틀은 40승 39패로 지구 3위로 밀려났다. 한 달 동안 10승 18패를 기록했다는 말이다. 하긴 펠릭스 에르난데스 부상 등 투수 부상자가 많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카일 시거는 타격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오키 선수가 강등된 이후 넬슨 크루스는 우익수, 이대호는 1루수, 지명타자는 아담 린드로 정리되는 것 같다. 아담 린드는 한 때 타격이 좀 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더니만 최근에는 다시 부진하다. 6월 30일 현재 .237의 타율인데 7월 1일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타율은 더 내려갔다. 동영상 하이라이트를 통해서 김현수 선수와 경기 전 밝게 대화하고, 한국인이 아닌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싸인도 하고 안타 친 이후에 대~호 소리에 마치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7월 1일 경기에서 홈런도 기록하고 4타수 3안타 .295의 타율로 다시 3할을 향해 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만 기록한 르블랑 투수가 계속 호투를 기록한다면 7월에 시애틀의 희망을 더 높여줄 것 같다. 7월에 시애틀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26~27일 피츠버그 방문 경기가 있다. 다시 강정호 선수가 만나게 될 텐데 각자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되기 바란다. 29~31일 시카고 컵스 방문 경기가 있는데 잘 나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이대호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5월 31일 현재 28승 25패였는데 6월 30일 현재 40승 39패로 지구 4위를 기록하면 6월을 마쳤다. 그래도 6월에는 하락세가 둔화되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익숙한 얼굴들을 내보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5월 31일 현재 26승 24패로 지구 3위를 기록했다가 6월 30일 현재 48승 30패로 월간 22승 6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를 올라선 클리브랜드를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즌을 사실상 접고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은근히 괜찮았던 필라델피아는 6월에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6월말 35승 45패를 기록했으니 5월말 26승 26패에 비교해 볼 때, 9승 19패를 한 달 동안 기록했다는 말이 된다. 이미 시즌을 접은 아틀란타와 동부지구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부지구 밀워키(35승 43패), 신시내피(29승 51패)는 혹시 '파는 한 해'가 될지 모른다. 

'잡동사니 > 스포츠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프로야구 2023년 적용 규칙 개정  (0) 2022.09.11
20170330 현재 스프링캠프 결산  (0) 2017.03.31
20160625  (0) 2016.06.25
20160620  (0) 2016.06.20
20160606  (0)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