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http://www.mlb.com]
2016년 스프링캠프 막판에는 김현수 선수가 대단한 관심을 끌었다. 스프링캠프 성적은 아주 안 좋았는데 구단에서는 노골적으로 강등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면서 언론 플레이까지 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지난 1년 동안 홈런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 제한된 출전 기회였지만 어쨌든 3할 타율도 기록했다. 우리 시간으로 3월30일 현재 58타수 16안타 1홈런 .276타율, .348출루율을 보이고 있으니 작년만큼 걱정스럽게 바라볼 이유는 없다. 조이 리카드 등이 있는데 올해는 좌투수 상대로 출전 기회를 얼마나 더 얻을지 관심을 끈다. 개인적 희망사항으로는 규정타수를 채우고 최소한 타율, 출루율에서 작년 수준은 했으면 좋겠다. 현 시점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한 관심은 초청선수로 계약한 페드로 알바레스가 25인에 남을까 하는 점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할 가까운 타율에 2홈런을 기록했는데 홈런을 중시하는 과거 분위기를 보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상에 상상을 보태는 얘기지만 그러면 트레이 맨시니가 영향을 받는지 모르겠다.
오승환 선수는 이미 팀에서 마무리투수로 선언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직까지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은 편이지만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실제로 본 시즌에 들어가서 더 잘하면 그만인 분위기 같다.
추신수 선수는 과거 다른 선수들 사례에서 흔히 보이듯이 고액연봉자라 스프링캠프 성적이 별로 신경 쓰일 상황은 아닌 것 같다(그리고 실제 본 시즌에 들어가서 잘하는 모습을 보인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2할이 안 되는 타율에, 아직 홈런이 없지만 그냥 본 시즌에 가서 보여주면 그만일 것이다. 홈페이지에 주전 지명타자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마도 우익수,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 같다. 개인적 바람은 일단 .276타율, 22홈런을 기록했던 2015 시즌 정도 해주면 좋겠다(물론 그 이상이면 더 좋겠지만).
류현진 선수는 2년을 그냥 보냈는데 과연 올해는 잘 던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직까지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은 일단은 괜찮다는 것 같다. 어차피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선수라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는다면 무조건 25인에 들 수밖에 없고 어느 정도 해준다면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현재는 그렇게 될 것 같다. 2013년 192이닝, 3.00평균자책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즌인 만큼 152이닝, 3.38평균자책점 정도 거두어도 필자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것이다. 현재 다저스에 대한 관심은 농구스타 동생인 트레이스 톰슨이 외야 경쟁에서 어떻게 될까 하는 점이다. 외야 주전 경쟁이 참 치열해 보인다. 근데 올해도 다수의 부상자를 보유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정호 선수는 현재 제한선수명단(번역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에 있고 비자 발급이 거부된 적 있는 만큼 비자 문제가 해결되고 난 다음에야 어떤 언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지만 선수는 초청선수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현재 마이너리그로 이동해 있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본다. 스크랜턴/윌크스-베리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타격에서 좀 더 보여주면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박병호 선수는 스프링캠프 앞두고 40인 명단에서 제외되고 그냥 로체스터에서 시작할 것 같은 느낌에서 2월을 보냈는데 막상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니 현재 .353타율, 6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언론을 통해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빠른 볼 공략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주전 지명타자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팀에서 25인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지만 퍼킨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진을 시작하고, 지명타자 경쟁자인 바르가스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보도도 있어서 25인 명단 진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시즌에 소극적으로 잡아서 .250 이상의 타율,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을 끝내고 2018시즌을 시작할 때 강등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만 되면 1차 목표 달성이라 생각한다. 물론 3할 타율에 30개 이상 홈런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잘해야 올라갈 수 있지만 잘해야겠다는 스트레스로 오히려 망치지 않도록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하고 있다는 말은 참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2016 시즌 시작 전에 김현수 선수가 화제였다면 2017 시즌 시작 전은 황재균 선수가 화제이다. 홈페이지에 주전 표시에 없을 뿐만 아니라 백업 표시도 없으니 현 시점에서는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25인에 포함될 가능성보다 더 높아보인다. 아마도 팀에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계약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 .356타율, 5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니 분명히 기대 이상일 것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상도 받고, 확실히 가능성은 인정 받았으니 선수 본인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설령 내려가더라도 약점을 보완해서 더 보여준다면 확실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쓸데없는 관심이라면 황재균 선수처럼 초청선수로 참가한 지미 롤린스 선수 등의 미래를 들 수 있다. 지미 롤린스 선수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마 25인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고든 베컴은 이미 팀을 떠났고 메어저리그 경험 많은 선수로는 아론 힐 정도만 남았는데 12시즌을 뛴, 어느 정도는 검증된 선수라 황재균 선수보다 먼저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 페데로비치는 과거 부진한 타격에 비해서 초청선수로 참가해서 과거보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25인에 들어갈지 모르겠다. 포수라는 위치에 어차피 두 명만 25인에 포함되는데 버스터 포지, 닉 헌들리를 과연 극복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어쨌든 황재균 선수의 정신 자세, 타격 등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은데 신선한 자극으로 보이며 2017년 좋은 결과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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