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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옮긴 글] 일상으로의 초대(2005. 3)

by 풍경과 생각 2020. 12. 27.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사랑'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된다. 이 노래의 제목은 사랑, 또는 결혼이라는 단어를 길게 풀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랑을 어떤 큰 이벤트처럼 생각한다면 같이 놀러다니고 특별한 것을 먹고 즐기고 하는 것을 생각하겠지만 생활을 함께 한다면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렇게 대단치 않은 일들을 함께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흥미로운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간단히 한번 이렇게 지어보았다.

나의 기다림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나도 모른다.

 

너도 인해서

그리워졌는지,

그리워서

너를 찾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네가 생각난다.

 

난 항상 꿈을 꾼다.

너와

나와,

멀리 가든지,

대단한 것을 먹든지 하는,

크게 기억될 만한 것, 그런 꿈이 아니다.

 

생활의 작은 것 하나를

함께 하는 것.

한 잔의 차,

한 번의 산책,

한 권의 독서,

 

이런 데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그런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