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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옮긴 글] Right here waiting

by 풍경과 생각 2020. 12. 27.

(노래에 분위기에 맞추고 싶었는데 결국은 내 맘대로 되어버렸다)

여기에서 기다리며

네가 날 기다리는 줄 알았다.
다가오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줄 알았다.

네가 먼저 이리로 와야해,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네가 어디를 가든
네가 무엇을 하든

나는 이곳에서 너를 기다린다.

조금씩 조금씩 네 모습이 보인다.
오~ 정말 이쪽으로 오고 있어.
내 앞에 머무르겠는걸.

그러나 이쪽으로 오다가
내 쪽은 보지도 않고
그대로 노을 쪽으로 사라진다.
아침놀과 함께 와서
저녁놀과 함께 사라진다.

나는 오늘도 네가 떠난 곳을 바라보며
하루를 접는다.

네가 어디를 가든
네가 무엇을 하든

나는 이곳에 서서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