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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옮긴 글] 우리가 어느 별에서(2005. 6)

by 풍경과 생각 2020. 12. 27.

(원래 정호승 시인의 시를 작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감상이 원작에야 애초부터 미칠 수 없지만 그냥 노래를 들으면서 구상한 것을 적어본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처럼
언제나
생각이 나는가.

잠깐의 기억일 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것이 아니다.
아니다.

예전의 어떤 만남이 있었기에
나는 아직 네가 그리운가 보다.

너는 알까, 새벽의 의미를.
별이 사라질 때의 최고로 그리움을.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처럼
밤마다
하늘을 보는가.

하나는
여름별 되고
또 하나는
겨울별 되어
영원히 반대편에
머물러 있는 듯.

그래도 밤이 있기에, 별빛이 있기에
너를 볼 수 있어서 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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