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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옮긴 글] 그대 때문에(2006. 10)

by 풍경과 생각 2020. 12. 27.

좋은 기억만

갖고 있겠다는 말,

앞으로 잘되리라

믿는다는 말,

거짓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믿어볼게요.

 

이렇게 남겨두고

또 다른 것을 찾아떠나니

그댄 나쁜 사람이에요.

 

사랑이란 이런가요.

그 아픔을 몰랐어요.

그대 때문에 그대 때문에

아파요.

 

자꾸 미치도록 괴로워하며

미치도록 괴로워하다

괴로워하다

그러다...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했다고

몇 번이고 되뇌이지만

그 때의 그 말,

진실이라 생각하고

조금 믿어볼게요.

 

이렇게 생각하고

또 가끔 노랑, 빨강, 파랑을 생각하니

그댄 좋은 사람이군요.

 

사랑이란 이런가요.

그 아픔을 알겠어요.

그대 때문에 그대 때문에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