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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옮긴 글] Kiss the rain(2007. 2)

by 풍경과 생각 2020. 12. 27.

결국

오늘도

고백하지 못했네요.

 

생각해보면

참 기회가 많았었는데

그 많던 기회를 지나쳤군요.

 

잘했는지도 몰라요.

내가 기회를 잃을수록

혹시 나보다 더 나은 누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내 타오르던 마음과

못다한 말들과

눈빛을 두고

갑니다.

 

이렇게

비를 맞으며

비와 입맞춥니다.

 

비가

내 마음

모든 것을 닦아주고

내 타오르던 마음을

차분히 식혀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