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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

[감상시] 이소은, <작별>

by 풍경과 생각 2022. 8. 26.

네이버 바이브에서 검색해보니 1998년 곡이라고 하니 벌써 그렇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근데 그런 생각이 드는 곡이 많다, 그것도 너무). 숨은 서사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하겠는데 각각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다른 곡과 비교하는, 즉 삼부작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먼저 이 곡 감상시, 다음으로 다른 곡 감상시, 마지막으로 두 곡의 비교, 이렇게 계획은 세우고 있다. 먼저, 먼저 나온 이소은, <작별>을 대상으로 감상시를 올린다.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난 알고 있어요

 

조금만 더 파고들면

내게 쓰러질 것을

 

마음을 정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보내기 싫어서

잡아두려 했어요

 

이제는 괜찮아요

놓아주기로 했어요

 

상처 주지 않기로 했어요

행복을 빌어주기로 했어요

 

오늘은 두 분의 결혼식

교복 입고 갑니다

 

속이려 한 것 아니고

놀리려 한 것 아니고

 

조금이나마 내 곁에

두고 싶었을뿐이에요

 

그 언니와 사랑 속에

날 완전히 잊겠지만

 

그래도 난 괜찮아요

추억은 이미 충분해요

 

덧붙임. 윈도우11 오늘의 사진 놀이. 산 너머 산 너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