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가 여럿 있는데 공식 뮤직비디오 위주로 가볍게 살핀다.
배경 자체는 학교다. 단, 우리 주변의 학교는 아니고 영화에서 본 듯한 학교이다. 장면이 바뀌기는 해도 학교라는 범위 내에서 특별히 벗어나지는 않는다. 주요 장면은 교실, 체육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주현이 CD를 고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장소는 방송실 같아 보이고 무슨 음악을 틀어줄 것 같다.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유정이 매점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 있는데 화면에 벽에 'Listen Girl'과 'Alive'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노래 제목도 보이고 가사도 보인다고 하겠다. 유정은 쿠키와 감자튀김, 음료를 놓고 혼자 앉아 있다. 유정이 쿠키를 집지만 특별히 맛있게 먹을 기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작 부분에 화면 하단에 자막 처리가 되어 있어서 영화 같은 느낌도 들게 했다.
장면이 다시 바뀌면 상아가 수업을 듣는 듯한(실제로는 이미 졸업했다) 장면이 나온다. 태블릿피씨 화면을 보고 있다(하긴, 교과서 보기는 구식이다). 초원이 사물함을 여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내부가 볼만하다. 특히 선물상자가 몇 개 보이고 꽃다발을 꺼내서 향기를 맡는데 어느 정도 상징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구성원 이름을 영어로 적은 자막이 보이는데 상아, 초원, 나영/ 히나, 주현, 유정/ 휘연, 지안으로 되어 있다).
휘연이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듯한 장면이 보이는데 도대체 무슨 책일까 했는데 표지에 나침반에 그려졌고 제목은 'ADVENTURES'(?)인 것 같다. 일반적인 독서 같지는 않다. 짧은 순간이지만 책을 뚫어져라 보는 것은 아니다. 지안이 사진을 걸어놓는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사진이 참 많이 보인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데 구성원들 사진일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잘 떠오르지는 않는데 기숙사 방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장면이 다시 바뀌면 주현이 CD를 꺼내 음향기기에 집어넣는다. 당연히 처음에는 'NO CD'로 되어있다가 'LIGHTSUM_ALIVE'라고 바뀐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래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현은 헤드폰을 쓰고 이제 노래는 교내 어느 곳이든 스피커를 통해 들릴 것이다. 장면이 다시 바뀌면 교실로 보이는 공간에 모여서 춤과 노래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칠판에 분필로 'LIGHTSUM'이라고 적힌 것이 보인다. 흐르는 음악에 세척 시설이 있는 곳에 혼자 있던 히나와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유정 외에 초원, 상아도 음악에 각각 반응을 보인다.
나영이 문을 열고 복도로 들어서면서 '뭐 딱히~'부터 노래를 시작하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노래가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모여서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과 다른 장면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체로 각자 자신이 노래하는 부분에 단독 장면이 나타난다. 단체로 교실에서 수업 받거나 또는 자습하는 장면에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말풍선처럼 붙여 놓았다.
이어서 교실 자체는 흑백 배경으로 바뀌고 나영이 졸다가 깨어나는데 풍선은 흑백이 아니다. 가사에 무지개색을 언급하는데 풍선 자체도 여러 색으로 되어있다. 흑백의 교실과 무지개 색의 풍선은 지루한 삶과 꿈 또는 사랑 등의 대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풍선을 하나 만지니 터지는데 '톡톡 터지는 즐거움' 정도 표현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나영이 교실 밖으로 나왔는데 풍선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역시 만지면 터진다.
나영이 유정 있는 공간에 들어왔는데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영이 풍선을 터뜨리면 유정의 시간도 흐른다. 후에 밝혀지지만 꿈속에서 꿈을 깨는 장면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나영과 유정이 히나 옆에서 풍선을 터뜨리니 히나의 시간도 흐른다. 히나는 주현과 초원의 공간에 가서 풍선을 터뜨리는 등으로 차례로 다른 사람 옆에서 풍선을 터뜨리고 모두 체육관으로 즐겁게 향한다. 나영이 풍선을 잡으니 홀로 공중에 떠오르는 장면도 나온다.
이후에 나영이 텅빈 교실에서 잠에서 깨어나고 유정과 함께 교실에서 나가는데 여전히 교실에 풍선이 있다. 꿈은 꿈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 꿈에서나 즐겁지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허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꿈과 현실이 이어져 편안한 느낌으로 볼 수 있다.
도대체 어떤 학교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ALIVE SCHOOL'이라고 되어 있고 풍선이 많이 보인다(현실의 학교야 별로 그렇지 않지만 이곳은 참 좋은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가사 내용은 느낌이 통하는 상대를 통한 애정의 감정으로 '살아있다는 게 느껴진다'라는 정도로 요약이 되는데 실제 춤에서도 자기 뺨을 약간 꼬집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게 꿈이냐 생시냐, 꼬집어 보자'라고 하는 과거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던 장면이 요약된 동작인데 꿈 같은 현실이 지금 여기에 펼쳐져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노래를 듣는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다고 뭐 그리 좋을까' 또는 '나는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는 등으로 반응을 생각할 수 있다. 꼭 직접 상황이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뮤직비디오에서 서로 풍선을 터뜨려주는 것처럼 즐거움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마무리하겠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
나도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
[뮤직비디오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0SqwzA0FVTU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https://www.youtube.com/watch?v=uY1zYWYhVTU
[여담1] (2022년 8월 21일 0시 현재) '다음'에서 '라잇썸 나무위키'를 입력하면 실제 '라잇썸 나무위키'를 바로 안내해주지 않는다. 'lightsum 나무위키'를 입력해야 실제 '라잇썸 나무위키'를 안내해준다. 영어 공부 시켜주는 것은 좋은데 한/영 바꾸기가 좀 귀찮다.
[여담2] 오늘 티스토리 스킨을 바꿨다. 여기에 함께 올리면서 오늘은 '오늘의 잡담'이 없다. '뭐 딱히' 할 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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