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스포츠 등

2023~2024 미국 프로농구 플레이 인 토너먼트

by 풍경과 생각 2024. 4. 17.

팀당 82경기의 정규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시작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더 힘들겠지만 관중,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 흥미로워졌다. 거의 정규 시즌 막판까지 경계선인 10위와 11위의 경쟁이 치열했고 7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 순위일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 순위를 조금이라도 올리려고 경쟁이 치열했다. 그리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계선인 6위와 7위도 막판까지 경쟁해야 했다. 예전에 이러한 제도가 없을 때보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8위 엘에이 레이커스, 9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가 있었다. 7위와 8위의 경기 승자는 7위로 인정되어 2위 팀과 16강전에서 만나게 되고 9위와 10위의 승자는 앞 7위와 8위 경기의 패자와 경기를 벌여 승자가 8위로 인정되고 1위 팀과 16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이번 2023~2024 시즌 엘에이 레이커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두 팀 모두 유명한 선수들이 많아서라도 정규 시즌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으로 여겨졌는데(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번 시즌 팀 연봉 총액이 30개 구단 중에 최고로 알려져 있다) 투자에 비해 성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하겠다. 

 

새크라멘토 킹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는 케빈 허더와 말릭 몽크가 출전하지 못해서 골든스테이트에 호재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 경기 결과는 좀 달랐다. 스테판 커리는 22점 득점을 했는데(물론 약간 적다는 느낌도 든다) 실책 6개이고(일부는 좀 지친 결과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했다. 선을 밟아 소유권이 넘어가기도 했다) 클레이 탐슨은 30분이 넘게 뛰었는데 득점이 없었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키건 머레이가 32점을 득점한 것에 비교해서 큰 차이였다. 댓글에서도 모제스 무디가 15분 뛰고 16점 득점한 것을 두고 스티브 커 감독이 클레이 탐슨 출전시간을 줄이고 모제스 무디에게 기회를 더 주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내 중계진도 지적했는데 혹시 클레이 탐슨이 4쿼터라도 폭발할 것을 기원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어쨌든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의 부진으로 118: 94로 패하게 되었다. 2022~2023년 새크라멘토 킹스가 16강전에서 서부 3위로 서부 6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3승 4패로 탈락했던 것과 반대가 되었다고 하겠다. 다만 새크라멘토 킹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8위 결정전을 다시 해야 한다. 

 

어쨌든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시작했고 16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 좀 낯설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도 변화의 한 모습이겠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