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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기타

오늘의 잡담(2022. 11. 19)

by 풍경과 생각 2022. 11. 20.

1. 보통 '월드컵' 하면 더울 때, 더워질 때가 떠오르는데 추워질 때 그것도 좀 점점 많이 추워질 때 월드컵을 한다는 것이 좀 낯설다. 다만 시차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을 때 경기가 있는 점은 낯설지 않다. 대회를 앞두고 어느 나라가 16강을 간다, 어느 나라가 우승한다 하는 전망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 보면 대개 그런 전망대로 결과가 꼭 나오지는 않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예측의 능력이 더 신장되었다고는 하겠지만 이번이라고 꼭 들어맞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냥 실제와 나란히 갈 뿐이고 양쪽을 모두 바라보면 될 것이다.

 

2. 과거에 ABO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 같다(물론 단순히 '아니면 말고' 정도였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한 ~형' 같은 혈액형 성격유형론 같은 것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성격 유형까지 확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은 있었지만 지적과 별개로 '믿지 않지만 믿는' 모순적 표현 같은 현상이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에(정확히 몇 년 전부터인지는 모르겠다) mbti가 혈액형 유형론을 대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수 정보를 봐도 mbti 정보가 적힌 일을 많이 볼 수 있다. 처음에 '왜 이런 것까지 적지?' 이런 생각에 좀 거리감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자주 보다보니 '어~ 이 사람은 나와 같은 유형이다' 또는 '어~ 이 사람은 일부 항목이 나오 같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알게 모르게 익숙해진 것 같다. ABO에 비해 mbti는 성격유형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긴 하다. 다만 때론 우리에게 가볍게 '소비'된다는 점에서는 같다. 언젠가 mbti를 대체해서 뭔가 나올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3. 평소에 잘 안 듣던 노래를 종종 찾아 듣곤 한다. 그다지 뜬 것 같지는 않고 내 취향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냥 들을 때도 있다. 특히 노래에 관련 있는 글쓰기를 구상할 때는 더 그런 것 같다.

 

4. 1~3까지 써놓고 보니 역설과 모순이 중요한 주제 같다. 피로해서 이런 글이 써지는 것 같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태그'에 놀이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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