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리그 2023 와일드카드 순위 정리[2023. 10. 01. 현재]

(10. 02. 거의 마지막 날에야 결과가 나올 것 같더니만 텍사스가 시애틀에 승리하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1. 시애틀: 텍사스에 패하며 87승에 머물렀는데 휴스턴이 승리하며 89승으로 달아나 남은 한 경기 승리해도 88승이라 와일드카드 탈락이 확정되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만 남았다.

 

2. 토론토: 류현진 선수 등판 경기에 패하며 마지막 날 총력전을 벌여야 할지도 몰랐는데 추격하던 시애틀의 패배로 현재의 89승으로도 와일드카드 진출이 확정되었다. 마지막 날까지 휴스턴과 와일드카드 2위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단순히 구경꾼 관점에서 보자면 마지막 경기에 집중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 시점에서 최악의 경우라야 와일드카드 3위인데 미네소타와 경기를 하는 것이 와일드카드 2위로 탬파베이와 경기를 하는 것에 비해 특별히 더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마지막 날 경기에 케빈 가우스만을 투입하면 하루 쉬고 3일 연속으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경기에 투입하기가 어렵다. 억지로 해서 세 번째 경기 정도 가능할 것 같은데 두 경기 내리 지면 그럴 기회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케빈 가우스만-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의 순서로 와일드카드에서 총력전을 하려면 정규 시즌 마지막 날은 오히려 집중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그래서 그런지 10. 01. 15:00현재 선발투수를 공지하지 않았다. 불펜 이어 던지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휴스턴: 일단 와일드카드 진출이 확정되었는데 토론토와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와일드카드 3위로 미네소타와 경기하는 것이 와일드카드 2위로 탬파베이와 경기하는 것보다 낫게 느껴질 수도 있다. 10. 01. 현재 미네소타는 87승, 탬파베이는 98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론토와 다른 점은 서부지구 1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내일 이기고 텍사스가 지면 똑같이 90승이 되는데 휴스턴과 텍사스의 상대 전적은 휴스턴이 더 좋기 때문에 서부지구 1위가 되고 텍사스는 와일드카드로 내려오게 된다. 그런 만큼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 예고된 정보도 그냥 투구 순서에 따라 발표되었다. 서부지구 1위를 하면 아메리칸 리그 전체 2위로 평가되어 아예 와일드카드 경기가 면제되기 때문에 서부지구 1위를 마지막까지 노릴 필요가 있다.

 

4. 텍사스: 일단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서부지구 1위지만 휴스턴과 1경기 차이에 불과해 마지막 경기에 지고 휴스턴이 이기면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텍사스가 와일드카드로 밀린다. 물론 토론토와 상대전적은 좋다. 

 

다만 아직도 세 팀이 동률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설명이 있다.

 

https://www.mlb.com/news/2023-mlb-postseason-three-team-and-four-team-tiebreaker-scenarios

3-team tie? Chaotic playoff scenarios, explained

텍사스, 휴스턴, 토론토 세 팀이 동률일 수 있다. 마지막 날 텍사스는 지고 휴스턴, 토론토가 이기면 세 팀 모두 90승이 된다. 상대 전적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된다. 이때 휴스턴이 서부지구 1위,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가 와일드카드 3위가 된다고 한다.

 

나머지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토론토 89승, 휴스턴 89승, 텍사스90승~91승: 토론토와 휴스턴 상대전적만 따지게 될 텐데 토론토가 더 좋다. 텍사스 서부지구 1위, 토론토 와일드카드 2위, 휴스턴 와일드카드 3위

 

2. 토론토 90승, 휴스턴 90승, 텍사스 91승: 위의 '1.'과 같다.

 

3. 토론토 89승, 휴스턴 90승, 텍사스 91승: 상대 전적을 볼 일이 없다. 텍사스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 와일드카드 3위

 

4. 토론토 90승, 휴스턴 89승: 이때는 텍사스 90승, 91승을 따질 필요가 없다. 텍사스 서부지구 1위, 토론토 와일드카드 2위, 휴스턴 와일드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