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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감상77

[감상시]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힘 내!>(Way To Go) 간단한 해설: 방송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노래로 힘을 내라는 말에 하다못해 졸음을 쫓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원곡에서 '소녀'를 화자로 하기에 적합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겨서 생각하거나 화자를 일반적인 사람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몇 년 동안 생각했는데 빠르고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 얼마나 힘든지 왜들 포기하는지 사람들은 말하지 어차피 될 사람은 되고 아차피 안 될 사람 안 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 나는 힘들게 성공했고 너는 노력이 부족할 뿐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 내가 해봐서 아는데 너처럼 해서는 안 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 헛된 꿈을 꾸지 말고 현실에 만족하라고 하지만 힘을 내야 해 '어차피'는 그냥 던진 말 그렇게 정해져 있어? 하지만 힘을 내야 해 .. 2022. 8. 9.
[감상시] 성시경, <거리에서> (2006년이니 벌써 이 노래가 나온 지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흘렀다. 언젠가 꼭 한번 써 보고 싶은 노래이다) 그 길을 걸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사진기 하나 들고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작품 사진 찍는 기분에 황홀하기도 했다 이 느낌 뭐지 뭔가 잃은 듯한 느낌 아무도 없는 거리인데 누가 나를 부르는 걸까 나를 버린 너와 너를 잊은 나와 나와 너의 한 때가 있는데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 시간은 그때로 돌아가 두 사람을 본다 지금 사진기 들면 그때 네 모습 찍힐 듯 너는 그때 그대로인데 나만 멀리 왔구나 아무도 없는 거리인데 누가 나를 부르는 걸까 그때의 내가 나를 불렀다 오늘의 내가 기억 속 너를 부르라고 오늘 밤 그때의 나에게 나를 맡긴다 그를 생각하며 걸었다 그 길을 걸었다 [뮤직비디오] http.. 2022. 8. 7.
21학번, <스티커 사진> 뮤직비디오 감상 외 여기저기서 접하는 정보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접하게 되었다. 뮤직비디오가 특이한 점은 마치 스마트폰으로 전체를 다 찍은 것처럼 화면 설정은 가로보다 세로가 긴 화면이었다. 주변에 다른 인물들이 보이지만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게 주인공 남녀 두 명 위주이다. 어떤 장면은 둘의 장면을 직접 찍는 것처럼 되어있고 어떤 장면은 제삼의 인물이 찍어주는 것처럼 되어있다. 가사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데다가 특별히 갈등의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다투는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지낸다'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감상시도 연달아 적는다. 1년 전 어느 날 장난스런 고백 우린 그렇게 사귀게 되었어 찍다가 더 좋아졌는지 좋아져 더 찍었는지 알 순 없지만 지금 너무 좋아 웃긴 표정 꾸미기 표정 잘 갖춘 .. 2022. 8. 5.
[감상시]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덧붙임] 잠시나마 억지로라도 기념하고 축하할 일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때마침 새 음반이 나온다는데 참 잘됐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감상시 쓰던 방식을 다시 갖고 와서 약간 수정해서 써먹어보았다. 원래 감상시는 실제 노래와 제목이 일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 제목은 였는데 'I'도 없는데 좀 이상해서 바꿨다. 이 노래가 처음 나온 것이 2007년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그때에 비해 얼마나 다른 말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무겁게 답했다. 제목: 다시 만날 세계 때론 작은 성공에 기뻐했지만 반복되는 좌절에 슬퍼도 했어 터널 사이 잠시 밝아지는 것처럼 긴 어둠 속에 잠시 반짝반짝했던 걸까 받아들인다고 직시한다고 나를 물러나게 했어 어차피 불확실한 삶 속에 돌아볼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불확실한 삶 속에 .. 2022. 8. 4.
[감상시] 여자친구(GFRIEND), <오늘부터 우리는> 발라드 풍의 노래를 토대로는 짧은 시간에도 뚝딱 만들어낸 적도 있었는데 빠른 노래는 도대체 잘 되지 않았다. 느린 노래를 이용해 즉석시를 만들어냈다면 빠른 노래를 이용하면 더 빨리 즉석시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 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한번 도전해본다. 처음에 기본 틀을 만들어서 조금만 덧붙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살 붙이기'에서 실패했다. 결국 다 지우고 좀 더 단순화하니 진행이 가능했다. 초고에는 정말 약간만 남겼다. 그래도 남긴 것이 어디냐고 억지로 위안해 본다. [추가1] 갑자기 예전 기억이 떠올랐는데 포지션, 를 해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세월이 좀 지나서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나중에 찾아보고 안 했으면 언젠가 한번 해봐야겠다. [추가2] 오래된 .. 2022. 8. 1.
[감상시] 장기하, <부럽지가 않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다가 동창의 성공담을 접하면 왠지 우울해진다. 기분 좋게 티비를 보다가 티비 속 성공담을 접하면 왠지 우울해진다. 기분 좋게 인터넷 검색하다가 인스타 부러운 사진 접하면 왠지 우울해진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자연인이라도 되어야 하나. 답 하나는 이미 찾았다. 이대로 해본다. 나는 외친다, 네가 이겼다, 인정한다. 답 하나를 더 찾았다. 이대로 해본다. 나는 외친다, 더 이상 비교하지 않는다. 부럽지가 않아, 별 일 없이 산다. [수정 사항] 뮤직비디오 인터넷 주소 추가 https://www.youtube.com/watch?v=SzyB2xBqkps [추가] 오늘도 검색화면 캡처 놀이를 했다. 2022. 7. 30.
[감상문] 레인보우, <sunshine> 뮤직비디오 레인보우 뮤직비디오는 이제는 좀 세월이 지났지만 요즘도 종종 인터넷에서 보고 있다. 물론 마마무의 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많은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공연에서 사용되는 영상과 뮤직비디오만의 영상이 함께 들어있다. 뮤직비디오에만 들어 있는 영상에서 초반에는 서로 장난치는 장면도 조금 볼 수 있는데 팩스가 '접수'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남자친구가 바람피는 것 같으니 혼내달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고 사진도 있다(나무위키 레인보우 항목에 보면 사진 속 남성은 KARD의 매튜 킴이라고 한다). 이제 레인보우 출동이다. 1. 김재경이 지휘관처럼 소총형 물총을 고우리에게 전달한다. 고우리는 출동한다. 2. 김재경이 역시 지휘관처럼 소총형 물총.. 2022. 7. 30.
[감상시] 유주(YUJU), <Tell me this is real> 2022년 6월 13일 발매로 알고 있는데 여자친구(아이돌) 출신 소원(김소정)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2022)의 OST part 1이라고 한다.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이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원 노래 분위기와 가사 내용을 충실히 살리면서 감상을 간단히 시로 적기는 자신이 없고 노래를 들으며 떠오른 표현을 빠르게 적는다(순간의 느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정성보다 즉흥성을 택했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읽으면서 몇 년 동안 잠들어있던 감상시 쓰기의 마음에 작은 불꽃이 일었다. 뮤직비디오 링크는 다음과 같다. 영화 장면 일부와 유주의 녹음 장면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aDlDMD-bVY 그랬던 거니 그래왔던 거니 감춰왔던 거니 심장이 멈춘 듯 아.. 2022. 7. 18.
[옮긴 글] Tonight(2010. 10) (이 노래가 세상이 나온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다. 뮤직비디오도 보았다. 당시에 감상을 간단히 시의 형태로 적어 올렸는데, 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없었다. 생각해보니 다른 회사 블로그도 쓸 때의 일인데, 그 블로그에 적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탈퇴하면서 백업을 받지 않아 결국 없어졌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기억이 나니 여기에 다시 적는다) 너무나 익숙했군요, 그대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몰랐군요, 그대의 다른 마음을. 정말 그런가요, 내일이면 각자의 길을 가는가요? 몰라요,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세요. 난 오늘에 남을래요. 몰라요, 정말로 내일이오면 내가 그대를 잊을지도. 그래도 단 한 시간 남지 않은 오늘은 그대 생각해도 되겠죠? 적어도 오늘까지는 그대는 나만의 그대였으니까요. 2020. 12. 27.